문화체육관광부는 환경부와 함께 고유의 생태관광지로 개발될 한국형 생태관광 사업모델 대상지 10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한국적 특성이 담긴 생태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 연안습지, 내륙습지, DMZ, 철새도래지, 산/강, 섬, 해안, 화석/동굴 등 8개 자원유형이다.
이 기준에 따라 세계 5대 습지인 순천만이 있는 전남 순천시, 1억4000만년 전에 생성된 우포늪이 있는 경남 창녕군, 동북아 최대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의 충남 서산시, 해안사구가 있는 충남 태안군,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거문오름, 고원 마실길이 조성되고 있는 전북 진안군 등이 선정됐다.
정부는 선정된 대상지의 생태자원 보전, 인프라 조성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예산지원을 할 예정이다.
문화무는 이와함께 철도개선 사업으로 폐선이 된 구간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간이역 등 버려진 폐선철도 중 5곳을 녹색관광 사업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 남이섬~경강역~김유정역(23km), 남양주시 구팔당역~능내역~운길산역(8.8km), 김해시 한림면 모정터널~낙동강교, 장발리~좌곤리(12km) 등 3개 폐선 구간은 레일바이크, 기차펜션 등으로 조성된다.
또 군위군 화본역과 군산시 임피역 등 간이역에는 철도를 이용한 문화 체험 공간과 녹색관광지 등으로 탈바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