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창업성공 지름길은 '女心' 공략

입력 2010-02-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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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창조하고 트렌드를 이끄는 여성들이 창업시장의 큰 고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이들을 잡기위한 마케팅 전략 고심에 한창이고 창업 시장에서도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업종이 인기를 끄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소비 성향이 매우 강하고 또래 집단에서의 파급 효과가 큰 10~30대 젊은 여성고객들이 몰리는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 차별화 된 '맛·종류'로 여성을 잡아라

여성들이 소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운데 남다른 스타일을 내세워 여성 고객들의 눈길·발길을 사로잡는 주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젊은 여성들은 맥주 한 잔을 마시더라도 차별화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 자연냉각 크림생맥주전문점 '플젠'은 여성의 취향을 고려해 순수 얼음만을 이용해 자연 냉각한 맥주 위에 크림 거품을 얹어주는 크림생맥주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플젠은 전기가 아닌 얼음을 이용한 자연냉각기를 개발, 이는 생맥주를 마시기 좋은 최적의 온도로 차갑게 해주는 원리로 생맥주 추출 노즐이 얼음 속을 통과하게끔 설계가 된 방식이다.

하지만 이미 데워진 생맥주 용기 속의 맥주를 자연냉각기만을 이용해 생맥주 맛으로 되살리기는 쉽지 않아 생맥주 전용 냉장고에 1~2일 정도 보관해 숙성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플젠의 또 하나의 성공 포인트는 '크림 생맥주'. 1년여 간의 연구와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생맥주가 나오는 노즐을 더 미세하게 만들어 크림 생맥주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플젠 관계자는 "이 크림은 맥주의 목넘김을 부드럽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생맥주의 탄산가스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맥주를 오래 두어도 김빠짐이 적고 신선하다"고 설명했다.

이자카야 '천상' 이태원 본점과 서소문점은 일식 요리를 좋아하는 미식가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1인당 2만~3만원으로 고급 호텔 수준의 일식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천상은 일식, 중식, 양식 등 120여 종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특히 '구운 고등어 초밥'은 일본의 대표 음식 초밥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해낸 사례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간고등어를 구워 만들어낸 초밥은 독특한 아이템으로 여기에 매콤한 사천닭날개, 오징어 내장을 섞은 국물에 오징어를 끓여먹는 이끼다와야끼 등은 퓨전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천상은 소스, 육가공 공장을 설립하고 수작업으로 직접 제조한 식재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 직영점과 같은 맛을 유지하고 본사가 직접 관리하기 위해 가맹점 수를 15개 이내로 조절할 방침이다.

◆ '맞춤형' 제품은 여성의 세심함을 자극

▲바디깁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그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 읽어 내는 것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맞춤 기능성 속옷 전문점 '바디깁스'는 소비자의 체형과 사이즈를 고려해 최적의 맞춤형 기능성 제품을 제공, 체형 교정 등에 도움을 준다.

바디깁스의 곽미선(48) 사장이 기능성 속옷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시기는 지난 2005년 말. 몸이 안 좋아져 자주 병원을 찾게 되면서 불편한 속옷이 혈액순환 등에 영향을 미쳐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고 본인이 직접 속옷 제작에 착수한 것.

국내 여성들의 기본적인 체형 5가지를 만들고 여기서 신체 각 부분 사이즈를 별도로 접목해 맞춤형 속옷은 무려 100여 가지 사이즈를 개발했으며 이에 체형에 맞는 속옷을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의 체형에 꼭 맞는 속옷 제작도 가능하다.

여기에 백금나노 소재 등을 사용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등 건강까지 고려했고 최근 6가지 색상으로 디자인을 확대하고 제품의 라인업을 충실히 갖췄다.

점포 보증금이나 권리금 등 점포 비용은 물론 인테리어 비용까지 전부 가맹본사에서 무상으로 지원, 가맹 희망자는 초도물품비 8000만원만 내면 창업할 수 있다.

에프씨창업코리아 관계자는 "여성들은 남성보다 세일에 더 민감해 판매촉진에 약하므로 쿠폰증정, 보상판매, 포인트제도 등을 적절하게 구사하면 여성 시장에 침투하기 쉽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모방형 소비가 두드러져 또래 집단에서의 입소문이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또 감성 소비 성향이 강하므로 가격과 기능성 뿐 아리나 디자인이나 점포 분위기 등도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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