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10일 저녁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벌어진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중국에게 무려 3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전반 4분 만에 위하이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어 27분에는 수비수곽태휘가 걷어낸 볼이 자오쉬르에게 걸려 역습을 당해 가오린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또 후반 16분에는 미드필드에서부터 원투 패스를 이용해 침투한 덩주오샹에게 세 번째 골이자 쐐기 골까지 내줬다.
허정무호는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미드필드에서의 압박과 수비진의 허술한 조직력으로 경기 내내 중국에게 압도당했다.
이로써 한국축구는 32년 간 이어오던 중국전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한 우리대표팀은 오는 14일 숙적 일본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