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선취득점을 올리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15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 첫 경기에서 홍콩을 맞아 김정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무려 4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10분 구자철의 왼쪽 크로스를 이정수가 헤딩으로 패스해준 볼을 김정우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홍콩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1-0으로 앞서나가던 대표팀은 23분 김보경의 프리킥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돌파한 구자철이 가슴 트래핑에 이어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상황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또 32분에는 김보경의 프리킥을 김정우가 헤딩패스로 연결해 이동국이 헤딩골을 기록했고, 4분뒤 이승렬은 상대 왼쪽 진영을 파고들다 골대 오른쪽 상단을 가르는 골을 작렬시켰다.
후반에도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대표팀은 추가시간이 적용된 92분에 김재성이 상대 패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이 슈팅을 막아냈으나 노병준이 뛰어들며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밀어 넣어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부터 대표팀은 홍콩을 압도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7시 15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우리대표팀을 비롯해 개최국 일본과 중국, 홍콩 4개국이 참가하며 리그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