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4인조 밴드 '씨엔블루'의 데뷔곡 '외톨이야'가 표절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선배 가수 신해철과 김장훈이 각각 씨엔블루에게 남긴 글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씨엔블루에 대한 신해철의 강도 높은 비난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이와 대조적으로 김장훈이 후배 가수 씨엔블루에게 남겼던 따뜻한 격려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신해철은 '외톨이야' 표절 논란과 관련해 6일 '신해철닷컴'에 "씨앤XX이 인디밴드면 파리가 새다. XX블루가 진짜밴드면 내가 은퇴한다"며 "힘없는 인디밴드의 머리 위에 오줌 싸고 침도 뱉는구나. 한 방에 땅 속으로 쳐박아 버릴란다. 인간 막장들"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 1월 3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씨엔블루라는 신예밴드와 함께 무대를 했는데 참 즐거운 추억이 됐다"며 "어디에 있든 어떤 활동을 하던 연습 게을리 하지 말고, 진정한 공연밴드로 우뚝 서서 가요계의 다양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씨엔블루와 합동 공연 중 씨엔블루 멤버 종현이 가사를 잊는 방송 사고를 낸 것에 대해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서 그 정도는 신인의 특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때나 그러지 나중에 관록이 붙으면 오히려 그런 당황이 그리울 때도 올 것"이라고 다독여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씨엔블루 표절 논란으로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신해철의 독설에 대해 "씨엔블루가 작곡한 것도 아닌데 씨엔블루를 향한 독설이 너무 과했다", "이제 막 시작한 후배 가수들을 너무 짓밟는 것이 아니냐", "후배 가수의 실수를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김장훈과 너무 대조적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씨엔블루는 타이틀곡 '외톨이야'가 와이낫 '파랑새'의 도입부분과 후렴구, 멜로디 등이 유사하다며 표절 시비에 휩싸였다. 이 후 와이낫 측은 씨엔블루 측에 해명을 요구하며 법정공방을 예고했고, 씨엔블루 측 역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