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제 '펜터민' 폐동맥질환 주의

입력 2010-02-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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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후 폐동맥 고혈압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펜터민 성분의 향정신성 식욕억제제가 폐동맥 고혈압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련 질환 환자에게 처방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지난 5일 의ㆍ약사 단체에 배포했다.

앞서 지난 4일 KBS뉴스타임에서는 펜터민 성분의 비만 치료제를 복용한 29살의 한 여성이 5주 만에 10킬로그램의 살을 빼는 효과를 봤지만 갑자기 가슴이 뛰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증상이 생겼고 이의 원인이 심장에서 폐로 가는 동맥의 압력이 높아져 심장기능이 떨어지는 '폐동맥 고혈압'이란 질환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동안 마약성 식욕억제제에 대해 폐동맥 고혈압 부작용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은 여러차례 제기됐지만 이번 사례와 같이 발병이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된 것은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폐동맥 고혈압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평균수명이 3년 미만에 그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972년 이후 이 성분을 투여한 후 폐동맥 고혈압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전 세계적으로 3170건에 이른다.

식약청은 펜터민 성분 식욕억제제을 처방할 때 사용기간과 주의사항 등 허가사항을 유의하는 한편, 부작용 의심사례에 대해 보고해 줄 것을 의료진에게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 시판중인 펜터민 성분 제품은 대웅제약의 '디에타민 정'과 드림파마의 '푸리민 정' 등 30여개 품목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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