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내일은사랑'(사진=영상 캡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배우 이병헌의 굴욕적인 순간을 폭로했다.
임창정은 지난 26일 SBS '강심장'에 출연해 '물개 이병헌'이라는 주제로 이병헌과 드라마 촬영시 겪었던 에피소드를 꺼내놨다.
임창정은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찍을 당시 촬영차 이병헌과 함께 사승봉도에 갔던 적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병헌에게 수영할 줄 아냐고 묻자 묵묵히 바다로 뛰어들어 '형 별명이 물개야'라며 뛰어난 수영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참 뒤 촬영을 위해 임창정은 이병헌에게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고 이병헌은 해변쪽으로 방향을 바꿔 수영을 했다. 하지만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이병헌이 계속 같은 자리에 있었던 것.
임창정은 저러다 힘이 빠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지만 '헬프'를 외치지 않는 모습에 괜찮은가 보다고 생각하고 이병헌을 기다렸다.
결국 20분이 더 지난 후 해변으로 돌아온 이병헌은 임창정에게 "내가 말하지 않아도 넌 나를 구하러 왔었어야 했다"며 죽을 뻔 했다고 울먹거렸다는 것.
임창정이 깜짝 놀라 왜 도와달라고 부르지 않았냐고 묻자 "손을 안 흔든 건 내 마지막 자존심이야"라고 말했다며 이병헌의 울먹거리는 목소리를 흉내 내 주변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