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특수화학그룹 랑세스는 2014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던 싱가포르 부틸고무 생산단지의 완공 일정을 1년 앞당긴다고 19일 밝혔다.
랑세스는 싱가포르 주롱섬에 4억 유로(미화 5억7500만 달러)를 투자해 부틸고무 생산단지를 세울 계획으로 기공식을 올해 5월 열고 2012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생산단지의 생산능력은 연간 10만t 규모다.
랑세스 측은 "싱가포르 생산단지가 완공되면 아시아 지역의 타이어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싱가포르 부틸고무 생산단지 가동 일정을 2014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지난 6개월간 수요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현재 벨기에 즈빈드레비치(Zwijndrecht)와 캐나다 사니아(Sarnia)에 위치한 랑세스 모든 부틸고무 생산설비를 높은 수준으로 가동 중이다.
부틸고무는 타이어 튜브나 방화복, 의약품 용기 재료로 쓰이는 합성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