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 석유화학업체 호남석유화학이 아시아에서 2번째로 '산업의 쌀' 에틸렌 생산량 100만t을 돌파했다.
호남석화는 지난 19일 낮 12시에 대산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 가동 353일 만에 에틸렌 생산량 100만t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단일 공장 규모로 연 100만t 생산은 국내에서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다.
호남석화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총 175만t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됐다.
호남석화는 지난해 5월에 7000억원 이상 투자를 통해 대산NCC 공장 생산능력을 65만t에서 100만t으로 확대했으며 여수공장에 75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올해 중국의 수요 급등, 중동 신증설 지연 등과 맞물려 사상 최대의 수익을 기록하게 돼 신증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수공장은 지난 17일 무재해 1000만인시(人時) 기록을 세웠고, 1613일째 연속 가동 중이다.
호남석화 관계자는 "안정적인 공장운전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해외 석유화학 공장에 기술자를 파견해 공장운전에 대한 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공장운영 노하우 수출'을 통해 올해에만 약 140만달러를 벌어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석화는 연간 약 1조원대에 달하는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의 활발한 투자활동을 통해 2018년 매출액 4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