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에 IT를 접목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늦어도 올 연말이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관련 단체는 제방 및 보의 안정성과 수질 관리를 최우선적으로 감안해 IT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ISP는 4개 단체와 건설기술연구원 주도로 10여명의 외부 IT전문가들을 영입, 자문단을 꾸려 진행했다. 자문단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보다는 각 관련 부처의 의견을 종합한 후, 사업 순위를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IT 관련 부처인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이 각각 추진하는 4대강 IT사업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ISP를 수립하면서 제방이나 보에 대한 안정성, 수질관리, 유량관리 등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다뤄졌다”며 “워낙 방대한 사업이다 보니 당장 추진해야 할 사업과 나중에 추진해도 되는 사업 등을 구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광케이블 구축은 4대강 사업 초기부터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사업 구역 내에 각종 유무선통신과 인터넷이 가능해지기 위해선 광케이블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제방 및 보를 쌓을 때, 광케이블도 함께 깔면 사업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관계자는 “유무선 통신뿐만 아니라 유량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광케이블을 가장 먼저 깔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하천 및 제방, 보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등은 가장 나중에 구축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제방 관리시 어떤 센서를 이용할지, 수질관리를 위한 로봇 물고기의 도입 여부, 유량 측정 정보의 전달 방법 등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전체 4대강 사업 예산 중 IT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각 부처별로 제안 받은 것을 취합하고 있어 상당히 유동적이다”며 “타당성 있는 예산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