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세계적인 국내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제정한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의 제5회 수상자로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Clu(클루)의 이진, 이승배와 지난 4회 수상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자로 선정된 정욱준 등 2팀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SFDF는 제일모직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유망 디자이너를 발굴ㆍ후원하는 제도로 2005년에 설립, 매년 우수한 디자이너에게 연간 10만 달러의 후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기업체가 유망 디자이너를 조건 없이 후원하는 공익 프로젝트로 좋은 선례로 평가 받았고 지난 4년 동안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거둬왔다.
수상자 클루(Clu)의 이진은 뉴욕 파슨즈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버클리 대학에서 동아시아학 석사를 이수했고 이승배는 인스티튜트 슈페리에 데자르아플리케에서 조각을 전공, 스튜디오 베르소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들은 지난 20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터내셔널 크리에이티브를 설립, 브랜드 ‘클루’를 론칭하며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클루는 캐주얼 아이템의 하나로만 인식되어 온 티셔츠를 최고급 의류와 매칭해도 잘 어울리는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격상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네스 펠트로, 우마 서먼 등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파리에서 준 지로 더 유명한 정욱준은 서울 에스모드를 졸업하고 1999년 론 커스텀을 론칭, 지속적으로 서울 컬렉션에 참가해 왔다.
또 영화 의상, 호텔 유니폼 등 다방면에서 능력을 발휘해 2003년 8월, ‘타임’ 아시아 판이 뽑은 ‘아시아 최고 디자이너 4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07년 에는 ‘준지’라는 브랜드로 파리 무대에 입성한 바 있다.
제일모직은 이들 수상자에게 각각 연간 10만 달러의 후원금을 지급, 이들이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이 가능토록 홍보 업무, 샘플 제작을 위한 원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