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현재 시장에 대입해보면 풍부해진 유동성이 참이면 시장상승 또한 참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풍부해진 유동성은 시장상승의 충분조건이라 할 수 있겠다. 즉, 현재 시장은 상승을 나타내기 위한 유동성이라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기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근래에 들어 유동성이 확대됐다는 것은 여러 가지 정황들이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를 넘어서는 흐름은 그만큼 시중에 풀린 자금의 규모가 큼을 나타낸다. 이러한 자금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주식 및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군다나 국내증시의 경우 여타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가라는 것은 결국 매수와 매도의 공방 속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기에 매수세가 강하다는 것은 곧 주가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근래 발생한 두바이 쇼크로 실질적 타격이 예상되는 유럽 쪽에서의 자금회수가 발생된다면 그간 국내시장에서 비중이 높아진 유럽계 자금들이 이탈하면서 과거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이탈과 같은 타격을 예상하는 일부 투자자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 두바이 쇼크는 자금이탈을 야기시킬 만큼의 금융위기로 이어질 공산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욱이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및 기조적 금리인하로 풍부해진 유동성은 일시적 악재로 위축될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도 실질 M2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평균 주당근무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점진적 소비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에 매우 긍정적으로 평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각국 정부의 정책이 유동성을 확대시켰고, 국내증시의 매력도는 상당히 높은 상황이기에 세계적으로 풍부해진 유동성 유입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바, 긍정적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매수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기에 현 시점에서는 시장상승과 함께 시세를 줄 수 있는 종목을 엄선, 공략하는 것이 수익률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 (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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