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의 몰리브덴 광산개발 자회사인 엔엠씨가 캐나다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동원은 1일 엔엠씨와 캐나다 기업우회상장인수목적회사인 '벤처원캐피탈코퍼레이션'(VO)간 캐나다 토론토주식거래소벤처 익스체인지(TSX Venture Exchange)에서 주식 맞교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캐나다 토론토주식거래소에서 주식맞교환을 승인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캐나다 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수일내로 VO가 주식시장에 재상장되면 엔엠씨의 지분 100%를 소유한 새로운 VO주식이 거래된다.
엔엠씨는 충북 제천에 위치한 몰리브덴광산 개발회사로 생산준비를 거의 마무리한 상황이다. 스테인레스, 송유 파이프 등의 원료인 몰리브덴은 향후 가격 상승의 잠재력을 많이 가지고 있는 광물로, 내년 2월 LME거래를 앞두고 있다.
50년간의 광산운영 능력을 갖고 있는 동원은 이번 캐나다 상장에 맞춰 세계적 광산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는 이미 1000여개의 광산회사가 상장되어 있어,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고 광산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동원은 캐나다 법인을 통해 추가 자금확보 및 인수합병(M&A)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의 가치도 캐나다 자회사의 시가총액에 따라 변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배진환 이사는 "이번 엔엠씨의 캐나다 상장은 국내에서 추진중인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과 유사해 국내 금융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의 TSX 상장, 합병 이후 운용, 출구전략(Exit)를 통해 그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