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품목이 빠진 일성신약이 맥을 못추고 있다.
12일 일성신약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1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8%가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도 28억원으로 36.36% 감소했고 순이익도 9억원으로 무려 84%나 줄었다.
이같은 실적부진의 원인은 지난해 280억원을 기록하며 일성신약 전체 매출(798억원)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품목으로 자리매김했던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공백 때문이다.
일성신약은 지난 2002년부터 한국애보트와 계약을 통해 리덕틸 판권을 획득해 판매해오다 지난 3월 애보트측에서 판권을 회수해간 바 있다. 오리지널 비만치료제인 리더틸은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의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