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영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골드만삭스가 주관사단에서 자진 철회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골드만삭스 대신 차순위 우선협생대상자였던 크레디트스위스가 주관사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골드만삭스측에서 먼저 주관사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며 "내부적인 사정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가 대한생명측과 상장과 관련된 여러 조건을 확정짓는 과정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간 경쟁도 심하고 생보업계간의 경쟁도 워낙 심했다"라며 "수수료 등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않는 등 골드만이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 문제가 됐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로써 대한생명 상장 우선협상 주관사는 대우, 우리투자, 동양종금증권 등 국내 3사와 JP모건, 도이치뱅크, CS 등 외국계 3사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