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2009 광주 국제 자동차 및 로봇전'에 참가해 첨단 기술력이 융합된 무인로봇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소형 필드로봇과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화재진압용 소방로봇을 시연 및 전시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소형 필드로봇은 군사 및 산업지역에서 감시, 정찰 및 지뢰탐지와 제거 등 위험물을 취급할 수 있는 100kg급 궤도형 로봇이다.
사람의 손과 팔의 역할을 하는 플리퍼(Flipper) 기능이 전·후방에 있어 360도 제자리 회전은 물론 다양한 자세 제어가 가능해 계단이나 험난한 지형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무인 소방로봇은 700도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열 소재로 설계돼 소방관을 대신해 대형 화재 및 폭발현장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길이 3m, 폭 1.5m, 무게 900kg에 불과한 소방로봇은 3000LPM(Liter Per Minute)의 유속으로 70m까지 발사가 가능하다. 작지만, 기존 소방차와 동등한 소방 능력을 지녀 짧은 시간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구동방식으로 최고시속 40km, 30도 경사지형을 오를 수 있는 높은 주행성능을 지닌 제품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무인시찰용 수직이착륙 비행로봇, 다족형 견마로봇 등 다양한 미래형 첨단 로봇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