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통합커뮤니케이션(UC)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지난해 362억원 규모에서 내년 3.0% 성장해 373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27일 내다봤다.
또 향후 5년간 국내 UC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연평균 7.9% 성장해 2013년에는 약 53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UC 애플리케이션은 Unified Messaging(UM), Instant Messaging(IM), Video Conferencing, Web & Voice Conferencing, 컨택센터(Contact Center), 모빌리티(Mobility)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고 있다.
김영욱 한국IDC 연구원은 “화상회의와 같이 즉각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예상할 수 있는 UC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기업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지 아직까지는 IPT(IP Telephony) 인프라를 기본으로 하는 UC 애플리케이션이 주를 이뤄 초기 도입비용이 높기 때문에 대기업을 위주로 수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IM이나 UM 시장의 경우 벤더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과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슷한 기능을 ERP에서 구현 가능하기 때문에 큰 성장세가 나타나진 않았다.
특히 향후 화상회의(Video Conferencing) 시장의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타 솔루션보다 비용절감, 능률향상 등과 같은 가시적인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Web&Voice 컨퍼런싱 시장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더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한국IDC의 분석이다. 대기업의 경우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사업자로부터 호스팅 형태의 서비스를 공급 받기 때문에 벤더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예상보다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