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설비 국산화율이 73.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의 경우 국산화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수소에너지 국산화율은 저조했다.
6일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 김용구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소와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11개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계 국산화율은 평균 73.1%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설비는 88%, 해양에너지 설비는 84%, 소수력에너지 설비는 81%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수소에너지 설비와 석탄이용에너지 설비의 국산화율은 각각 51%로 집계됐다.
특히 태양광 발전 설비 가운데 박막 태양전지 설비 국산화율이 32.6%에 불과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고체연료전지(SOFC)와 폐기물 가스화 등 분야 국산화율도 각각 48.0%, 49.5%에 불과했다.
제작·생산기술의 경우 전체 평균 국산화율은 72.7%였다. 풍력발전은 87%, 해양에너지는 81%로 비교적 높았지만 수소는 52%, 석탄이용은 59%로 낮았다.
지경부는 국산화율이 저조한 데 대해 "정부 시책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국내산업 육성 효과가 미흡했고, 일부 에너지원은 기술개발이 시스템 중심으로 이뤄져 핵심부품 국산화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핵심부품 개발에 재원 투입을 확대하고 부품 중소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