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추석연휴를 맞이해 국민 대이동 및 해외여행객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각종 전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 193건 5859명(9월17일 현재)의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고, 추석을 맞이해 차례음식 공동섭취로 인한 설사환자 집단발병이 우려되고 있다.
또 지난 2001년을 마지막으로 국내 발생이 없이 해외유입 사례만 발견되는 콜레라의 경우, 1980년대 이후 실제 국내 발생은 모두 9월에 발견됐고, 해수온도가 18℃이하로 내려가기 전에는 콜레라환자의 발생요인이 상존하므로 각종 어패류 등의 생식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함께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후 수인성전염병, 모기매개전염병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신종플루는 전세계가 대유행 상황이므로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안과전염병 표본감시 결과 유행성각결막염 및 급성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이 지난해보다는 감소추세나, 추석명절을 맞아 사람 간 접촉으로 다시 증가할 가능성은 항시 잔존하기 때문에 유행성 눈병도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연휴기간 중 전염병 환자의 신속한 조치와 해외여행 후 감염자의 신속한 발견 및 추적관리를 위한 전염병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보건기관의 하절기 비상연락체계를 추석연휴기간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125개 응급실 감시체계 및 50개 감염전문가 네트워크가 가동되며 전국 병ㆍ의원, 약국 등 모니터 기관(2만3368개소)을 강화 운영한다.
또한 전국 80개 안과의원을 중심으로 유행성 눈병 감시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전국 검역소에서는 전염병 유행국가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설사환자감시 및 검역질문서 징구 등 검역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