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기공식 개최

입력 2009-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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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연합관 조감도
지식경제부는 18일 중국의 경제·물류·금융 중심지 상하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2010 상하이 엑스포'의 '한국기업연합관' 기공식을 중국 상하이 엑스포 구역내 건설예정부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연합관은 금호아시아나·두산·롯데·삼성전자·신세계이마트·포스코·한국전력·현대자동차·효성·LG·SK텔레콤·STX 등 12개 기업(또는 그룹)이 공동으로 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조성되는 것으로, 황포강 선착장변에 위치한 3000㎡의 부지 위에 연면적 4000㎡ 규모로 건립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상하이 엑스포 민관합동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을 비롯해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홍하오(洪浩) 상하이 엑스포 사무협조국장 등 한국과 중국의 관계 인사들과 현지진출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한국기업연합관은 '녹색도시, 녹색생활(Green City, Green Life)'을 주제로, 친환경적인 도시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 기업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녹색성장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경부측은 설명했다.

건물 외관은 우리 전통의 춤사위와 상모돌리기를 디자인화 해 기업과 사람, 도시와 자연을 엮어 주는 역동적이고도 유연한 물결이 건물 전체를 휘감는 형상으로 구현할 방침이며, 합성수지로 마감되는 건물 외피는 엑스포가 끝나면 쇼핑백으로 만들어 재활용함으로써 엑스포의 친환경 이념을 실천할 계획이다.

전시 컨셉에 있어서도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융합해 더 큰 시너지를 내는 시장을 '그린오션'이라 정의하고, 그린오션을 위한 우리기업의 기술과 비전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구현된 그린라이프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절감, 효율적 자원이용을 선도하는 한국의 그린IT 기술을 다채로운 전시·영상물을 통해 표현할 예정이다.

이윤호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기업연합관은 중국인과 세계인들이 한국 기업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를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엑스포는 세계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한 등록엑스포로서,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Better City, Better Life'(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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