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는 31일 7월 광공업 생산 결과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통계청은 7월 산업생산 지표가 전년 대비 0.7%, 전월 대비 2.0% 개선됐다고 밝혔다. 전년대비로는 올해 처음 플러스로 반전한 것이다.
동부증권 박혁수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인데 이는 3분기 경기가 2분기 대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움직임은 단기 급등에 따른 탐색과정으로 금리 상승 기조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국고3년물의 경우 4.2%~4.6%의 박스권 흐름을 보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론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9틱 하락한 109.38포인트로 끝났다.
미 국채 보합 및 광공업생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18틱 영향으로 시초가에 은행의 환매수가 유입되어 전일 대비 +4틱 상승한 109.51출발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4%이상 폭락했고 개장 초 +2%급등하던 일본 니케이 지수가 엔화강세 영향으로 약세로 급반전하자,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2% 정도로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국채선물로는 외국인의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109.64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광공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차익매물이 출회돼 109.60으로 밀렸다.
7월 광공업생산 발표 결과, 전동월비 +0.7%로써 9개월만에 플러스로 반전한 것이 확인되자 은행의 대량 매도가 출회되며 109.40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소비재판매 및 설비투자, 서비스업지수 등이 크게 부진한 것이 확인되자 109.40부근에서 추격 매도는 잠시 주춤했다.
장 마감 무렵에는 은행 및 개인의 환매수가 유입되며 109.36까지 반등 후, 109.35에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은 3bp 상승한 4.38%, 국고 5년은 3bp 상승한 4.91%을 기록했고 국고 1년의 경우에는 2bp 상승한 3.42%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2bp 상승한 5.46%, 20년물은 2bp 상승한 5.59%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2bp 상승한 3.52%, 2년물은 4bp 상승한 4.38%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57%, 91일물 CP금리는 1bp 상승한 2.82%로 고시됐다.
국채 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연기금이 345계약, 외국인은 1167계약, 은행 2841계약, 보험 411계약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선물은 4390약, 자산운용은 551계약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8만8273계약으로 전일대비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