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털 사이트중 네이버의 블로그와 카페에서 불법복제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가 발표한 `2009년 상반기 SW 불법복제에 대한 온라인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불법 복제나 공유가 가장 많은 포털 사이트는 '네이버 블로그'로 3186건을 기록했다.
이에 이어 `네이버 카페'는 2532건으로 2위, 3위는 다음 카페 2286건, 4위는 다음 블로그 2092건, 5위는 야후 블로그 1946건 순이다.
네이버는 블로그와 카페를 합할 경우 5718건으로 불법복제 건수가 가장 많은 웹하드 `에프디스크(6692건)'에 이어 2위를 차지해 포털업계 1위라는 타이틀을 무색케 했다.
이에 SPC 관계자는 "웹하드의 경우 파일을 공유하는 게 주목적이라 불법 복제가 일반적"이라며 "반면 포털의 경우 목적성이 다름에도 불법 복제 및 공유 건수가 상당히 높아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SPC는 이들 포털과 웹하드 운영 업체에 불법으로 올려놓은 소프트웨어를 삭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포털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불법 복제나 공유가 많은 웹하드는 애프디스크에 이어 제트파일(4156건)이 2위, 3위 케이디스크(3244건), 4위 파일몬(3206건) 5위 다운즈(2051건) 순으로 나타났다.
침해 건수가 가장 높은 소프트웨어는 한글과컴퓨터 `한글'로 침해건수가 7377건, 침해금액은 13억1140여만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높은 침해건수는 MS윈도(6597건), 3위 어도비시스템즈 포토샵(6519건), 4위 MS오피스(5521건) 등이 순서대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