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차익실현에 약세 전환...엔·달러 154.66엔

입력 2024-11-19 07:45 수정 2024-11-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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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차익실현 움직임에 진정
엔·달러 환율은 일본은행 총재 발언에 강세

▲미국 달러화 지폐들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화 지폐들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화는 18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5% 떨어진 106.21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4% 상승한 1.0598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47% 오른 1.267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17% 오른 154.66엔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달러인덱스는 107.07을 터치하며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고율 관세 정책 등이 잠재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 강세로 이어진 영향이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도세가 유입돼 이날 달러 강세가 진정세를 보였다.

다만 달러는 엔화 대비로는 강세를 보였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추가 금리 인상 시그널을 보내면서도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모호하게 발언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우에다 총재는 나고야에서 열린 경제단체 대상 강연에서 단계적 금리 인상이 “장기간에 걸친 성장을 지탱하고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실현해 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인다고 해도 매번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금융시장에서 이날 우에다 총재 발언과 관련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지 않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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