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설비 반입식 개최

입력 2024-11-18 13:53 수정 2024-11-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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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인 'NRD-K' 전경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인 'NRD-K' 전경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New Research&Development-K(이하 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다.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 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2월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징적인 곳이다.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하고,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극자외선(EUV) 노광설비나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흥에는 수많은 국내외 소재∙부품∙설비 회사들도 자리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는 협력 회사와 R&D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연구개발 분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87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첨단 패키징 설비를 확대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 행사에서 반도체 장비 반입을 축하하는 모습 (자료제공=삼성전자)
▲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 행사에서 반도체 장비 반입을 축하하는 모습 (자료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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