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주간동향]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투자 유치 外

입력 2024-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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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 희귀암 면역치료 예측 연구, SITC 100대 초록 선정

루닛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2024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희귀암 환자 대상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500건 이상의 생검 조직에 대한 종양미세환경(TME) 변화를 분석했으며, SITC 학술위원회로부터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신속 구연 발표(Rapid Oral Presentation)’ 세션 및 ‘SITC 100대 연구초록(SITC TOP100 Abstracts)’에 선정됐다.

10개의 희귀 암종 환자 84명을 분석한 결과 치료 전 종양침윤림프구가 높은 암종에서 종양침윤림프구의 밀도가 60/mm² 이상으로 높은 경우 면역항암 치료 시 질병 진행 위험이 51% 감소하는 등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면역항암제 치료 전과 치료 시작 후 15~21일 경과 시점 변화 분석에 따르면 치료 전보다 치료 후 종양침윤림프구가 2배 이상 증가한 환자들은 질병 진행 위험이 35%, 사망 위험이 41% 줄었다.

동국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제 ‘비에녹스주’ 국내 판매 시작

동국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비에녹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 승인을 통과함에 따라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18일 한국비엔씨와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비에녹스주는 눈썹주름근과 눈살근의 활동과 관련된 중등증에서 중증의 미간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효능 및 효과에 대해 올해 3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또한 감압건조 방식을 채택해 공정 시간을 단축하고 단백질 손상을 최소화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블루엠텍, 비대면 진료 전문 ‘엠디스퀘어’ 지분 16.4% 인수

블루엠텍이 비대면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는 엠디스퀘어의 지분 16.4%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엠디스퀘어의 2대 주주가 된 블루엠텍은 디지털헬스케어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엠디스퀘어는 비대면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비대면 진료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구현한 플랫폼인 ‘엠디톡’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한 비대면 플랫폼 ‘엠디케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로 블루엠텍은 환자 등 의료소비자 대상의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사업모델을 개발, 비대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의협 비대위원장으로 선출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단국대 의대 교수)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탄핵 이후 의협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14일 선출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 대표 72명으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선 후 소감에서 “제일 경계해야 할 것은 위원장의 독단”이라며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 위원들의 합의에 기초해 비대위의 입장과 행동을 결정하겠다. 그간 소외돼왔던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끔 하겠다”고 강조했다.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투자 유치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와 합작법인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SK플라즈마코어) 운영을 위한 투자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확정 계약 체결에 따라 지분의 상당 부분을 확보하게 된 INA는 SK플라즈마코어의 2대 주주가 된다.

(사진제공=SK케미칼)
(사진제공=SK케미칼)

회사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액제제 사업권을 확보하고 합작법인 SK플라즈마코어를 설립해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4분기 가동 목표인 신규 공장은 카라왕 산업단지 내에 대지 면적 약 4만9000㎡ 규모로 연간 60만 리터 혈장을 분획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액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스위스 유통 제약사 ‘아이콘’ 인수

셀트리온은 스위스 제약 유통사 ‘아이콘(iQone Healthcare Switzerland)’의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 대금은 한화 약 300억 원 규모로,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에서 인수하고 아이콘을 자회사 형태로 편입하는 구조다.

아이콘 인수로 셀트리온은 이미 구축한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 직판 성과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제품 외에도 아이콘에서 자체적으로 라이선스-인(License-in) 한 제품들의 판권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 송영숙·임주현·신동국 형사고발

한미사이언스는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3자연합과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 인사인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임 혐의로 13일 강남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임시주총에는 이사회 인원을 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 2인의 이사 선임 건, 그리고 주주친화정책인 감액배당 건들이 상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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