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나혼렙'이 입증한 트랜스미디어 전략 '왕좌의 게임'서 이어간다"

입력 2024-11-14 15:12 수정 2024-1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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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K웹툰 기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업라이즈'로 입증한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활용해 드라마 IP 기반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글로벌 흥행을 성공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 의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 넷마블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넷마블이 5~6년 동안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구사해 현재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며 자신감을 갖게 됐지만 몇 년 동안은 업계로부터 호된 질책과 비난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해온 경쟁사와 다르게 넷마블은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방 의장은 "자체 IP 발굴도 좋지만 한국에서도 글로벌에서도 유저들과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IP가 많다"며 "그런 좋은 IP의 세계관을 게임에서 새로운 스토리와 연계해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해 유저들에게 접근성을 넓혀줄 수 있다면 앞으로 소재 고갈이나 미디어의 한정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방 의장은 "나 혼자만 레벨업이 미디어트랜스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줬고 왕자의 게임이 글로벌하게 그 가능성을 좀 더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미디어트랜스와 함께 멀티플랫폼화를 게임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모바일로 게임이 나오고 그 다음에 PC로 연계됐는데 몇 년 전부터 모바일과 PC가 동시에 나오고, 앞으로는 모바일과 PC 콘솔로 같이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요즘 나오는 게임의 30~40%는 멀티플랫폼으로 나오며 넷마블에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의 70~80%도 멀티플랫폼 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지스타에 출품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스타 다이브를 모바일과 PC뿐만 아니라 콘솔로도 제작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방 의장은 전날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대상을 받아 굉장히 기쁘다"며 "K콘텐츠의 밸류체인을 글로벌 선도 모델로 선봬 개척했다는 점과 최근 2~3년 회사 성과 저조로 사기가 저하돼 있었는데 대상 수상으로 넷마블 임직원들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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