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건강 등 5대 분야로 구민 연계해
서울 중랑구가 오는 19일 중랑형 복지브랜드 ‘중랑 동행 사랑넷’ 선포식을 개최하고 중랑구 맞춤형 복지의 시작을 알린다고 14일 밝혔다.
‘중랑 동행 사랑넷’은 ‘40만 구민이 40만 구민을 돕는다’는 목표 아래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서로 돕고 나누는 복지 공동체를 만들고자 기획된 중랑구의 맞춤형 복지 브랜드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1인 가구의 증가 등 급격히 변화하는 지역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제도적 복지 지원과 더불어 민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중랑 동행 사랑넷’의 주요 내용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소통과 만남의 장 오프라인 플랫폼 운영 △복지공동체 역량 강화 교육플랫폼 운영 등이다.
새롭게 구축되는 온라인 플랫폼은 돕고 싶은 구민과 도움이 필요한 구민이 기부, 관계망 형성, 재능 나눔, 건강, 교육의 5대 분야 중 참여하고 싶은 사업을 선택하면 각 사업 담당자가 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의 정보를 확인하여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공공 및 민간의 복지 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자원봉사센터 및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와도 연동되어 기부 및 봉사활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구민을 위해서는 오프라인 플랫폼도 운영한다. 주민들이 만나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숨어있는 위기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체 역량 강화 교육 플랫폼 ‘중랑 동행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민 리더 양성에 나선다. 구민들이 복지 지식과 커뮤니티 리더십을 습득하여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지난 7월부터 4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10월에는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복지브랜드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19일 열리는 선포식에서는 ’중랑 동행 사랑넷‘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중랑형 복지 공동체 구현 의지와 브랜드 발전방향을 구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구민이 구민을 돕는 구조를 확립해 중랑구 복지 모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 동행 사랑넷은 이웃이 이웃을 돕는 지역사회 복지의 새로운 시도”라며, “중랑 동행 사랑넷을 통해 복지 서비스가 더 많은 구민에게 닿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구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복지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