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루닛, VIDI와 프랑스 400여개 기관 ‘AI 공급’ 파트너십

입력 2024-11-13 09:49 수정 2024-11-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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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대 영상의학 네트워크와 협업..의료진 1200여명 보유, 연간 1000만건 영상검사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은 프랑스 최대 규모의 민간 영상진단 네트워크 비디그룹(Groupe VIDI)과 AI 유방암 검진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비디는 프랑스 전역 400곳 이상의 의료기관과 1200명 이상의 영상의학 관련 의료진을 보유했다. 연간 약 1000만건의 영상검사를 진행하며, 프랑스 민간 영상의학 부문 점유율 23%를 차지하고 있다.

루닛과 비디의 협력은 지난 2021년 비디 네트워크 소속 일부 의료기관들이 루닛 AI 솔루션을 실제 임상 현장에 도입해 활용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루닛 제품을 사용한 비디 소속 이미징센터 코라딕스(Coradix)의 프랑수아 페이 박사(Dr. Francois Pey)는 “루닛 인사이트 MMG는 암 진단의 오류를 줄이는 동시에 자칫 놓칠 수도 있는 병변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추가 촬영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열린 프랑스영상의학회(JFR 2024)에서 비디 네트워크의 공식 의료 솔루션 리스트에 ‘루닛 인사이트 MMG’를 등재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비디 소속 400여 개 의료기관은 루닛 AI 솔루션을 더욱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아멜리 리베사르(Amélie Libessart) 비디 그룹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조기에 도입해 진단 과정을 개선하려는 비디의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며 “특히 의료 현장에서의 긴 대기 시간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경우 진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발생한 여성암 중 발병률과 사망률 모두 1위를 기록한 것은 유방암으로, 암이 새롭게 발견된 사례도 6만 건 이상이었다”며 “비디의 광범위한 의료 네트워크와 루닛의 AI 기술이 만난 이번 파트너십은 유방암 조기 발견과 진단 효율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프랑스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나아가 교육, 제품개발 등 분야에서 비디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루닛은 프랑스를 비롯한 기존 유럽 공급망을 바탕으로 유럽 의료AI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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