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최저치를 2주 연속 경신했다는 여론조사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2.3%로 집계됐다. 2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직전 조사(22.4%)대비 0.1%포인트(p) 낮아지며 하락세는 둔화됐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0.9%p 오른 75.1%로 종전 최고치(74.2%)을 갈아치웠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2.9%p↓), 서울(2.7%p↓), 인천·경기(1.5%p↓)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7.0%p↑), 광주·전라(3.3%p↑)에선 올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5.4%p↓), 30대(3.2%p↓)에서 내렸고, 50대(3.8%p↑), 40대(1.8%p↑)에서 상승했다.
지난 7일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이 지지율 반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30.7%, 더불어민주당이 43.7%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3%p 상승했고, 민주당은 3.4%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이 9.0%, 개혁신당 4.0%, 진보당 1.4%, 기타 정당 1.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9.6%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각각 3.3%,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