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첨단소재, ETRI와 양자통신 관련 기술이전 계약

입력 2024-11-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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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전문기업 한국첨단소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양자 얽힘 광자 쌍을 이용한 양자 광원칩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ETRI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양자기술연구본부가 개발한 'PPLN(Periodically Poled Lithium Niobate)' 광집적 회로기반 양자 얽힘 광자 쌍을 생성하는 기술로 양자 원격전송 기반의 다중노드 및 장거리 양자네트워크 구현이 가능해 양자암호통신이나 양자컴퓨터, 양자인터넷 등에 사용된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기술은 양자 얽힘을 생성하는 양자광원으로 주기분극 리튬니오베이트(LiNbO3) 광도파로 칩의 공정 기술과 특허의 사용 실시권도 포함돼 있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양자 얽힘을 활용한 기술은 데이터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이 기술을 통신에서 사용하면 해킹 등의 외부 공격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금융, 정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양자 광원 생산 기업에는 미국 하이퍼라이트(Hyperlight), 영국 코버션(Covesion), 중국 HCP 등 글로벌 소수 기업이 기술을 독점하고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회사 측은 “ETRI가 기술 이전한 양자 얽힘 광원 칩 기술은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개발했고, 비선형성이 강화된(높은 효율의 광자쌍 생성율) 소자”라며 “해외 제품에 비해 생성효율 특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상업화 측면에서 유리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첨단소재는 양자암호통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자 암호키 분배 시스템(QKD)의 필수 소자인 광간섭계 모듈 개발을 완료하고, 유럽 최고의 양자암호 시스템 기업인 IDQ(스위스)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 기술은 송신부와 수신부에서 각각 빔을 지연 분할하고 광 간섭현상을 활용해 단일 광자의 위상을 조절해 단일 광자에 암호 키 정보를 전송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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