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연에, 톱스타를 원한다. 마치 정치가라면 내가 드골 장군이 된 것처럼.”
빼어난 외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프랑스의 전설적인 배우. 그는 39년간 87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그의 대표작은 ‘태양은 가득히’. 탐미적인 영상미와 함께 그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준 작품이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35~2024.
☆ 고사성어 / 불급마복(不及馬腹)
채찍은 길어도 말의 배에는 닿지 않는다. 인생에는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음을 비유한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송(宋)나라가 초(楚)나라 장왕(莊王)이 제(齊)나라로 보내는 사신을 죽였다. 격노한 초장왕의 공격을 받은 송나라가 진(晉)나라에 도움을 요청하자 원병을 보내려는 경공(景公)에게 대부 백종(伯宗)이 반대한 말. “옛말에 채찍이 길기는 하지만 말의 배에까지 미칠 수는 없다고 하였습니다[古人有言曰 雖鞭之長 不及馬腹]. 지금은 하늘이 초나라를 돕고 있는 때입니다. 우리가 강성하다지만 하늘을 거스를 수야 있겠습니까.” 진나라는 말로만 위로하고 구원병을 보내지는 않았다.
☆ 시사상식 / 역 넛크래커
넛 크래커는 호두를 양면에서 눌러 까는 기계. 경제 분야에서는 한국이 저비용의 중국과 고효율의 일본에 눌려 넛 크래커에 낀 호두처럼 깨질 수 있다는 의미로 쓴다. 외환위기 직전 미국의 컨설팅 기관인 부즈 앨런 앤드 해밀턴이 ‘한국보고서, 21세기를 향한 한국경제의 재도약’에서 쓰면서 유래했다.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기술경쟁력을 강화한 데다 환율 급등으로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게 되었고,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중국과 일본을 압도하기 시작하면서 이 말이 생겨났다.
☆ 신조어 / 조삼모사
조금 모르면 3번, 진짜 모르면 4번.
☆ 유머 / 휴가도 필요하다
사도 요한은 에베소에서 지낼 때 취미 삼아 비둘기를 길렀다. 사냥에서 돌아오던 지방 관리가 그의 집에 들러 비둘기와 장난치는 것을 보고 쓸데없는 일로 시간을 보낸다며 점잖게 꾸짖었다.
요한이 관리의 어깨에 메고 있던 화살을 보고 화살 줄이 늘어졌다고 하자 “활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줄을 풀어 두어야 합니다. 항상 팽팽하게 해두면 탄력을 잃어 사냥감을 제대로 맞힐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요한의 대꾸.
“저도 지금 내 마음의 줄을 쉬게 하는 중입니다. 그래야 진리의 화살을 정확하게 날려 보낼 수 있을 테니까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