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트럼프 재집권 두고 "한미동맹·경제협력 강화 계기될 것"

입력 2024-11-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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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나라 발전 기회 삼아야…생산적 관계 수립 필요"
추경호 "尹 정부, 한미동맹 재확인·국가 비전 실현 전력 다해달라"
김상훈 "반도체 특별법 속도…기업 족쇄 풀 방안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이 한미동맹과 경제협력의 강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글로벌 산업·통상 분야에서 변동성이 커진 만큼 반도체 특별법 등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트럼프 재집권이 경제 안보 등 대한민국에 대단한 중요한 위기일 수도, 기회일 수도 있다"며 "나라가 발전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이야말로 한미 양국이 공통의 발전을 이어 갈 탄탄한 토대가 될 것이다. 최근 그 토대가 많이 강화됐다"며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을 생산적으로 복원하는 굉장한 난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 토대를 기반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우리 정부가 생산적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미국은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미국 트럼프 새 행정부와 강력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확장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에 변함없이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반도체 특별법 조기 처리 등 반도체 분야 지원에 속도감 있게 나서야 한다"며 "반도체·바이오·2차 전지·AI(인공지능) 등 국가의 전략 최첨단 산업은 핵심 인력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기술개발, 연구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 분야 종사자에 한해서는 주 52시간 근로 규제를 완화할 방안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족쇄를 풀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요한 최고위원도 "점잖은 외교는 도움이 안 된다. 우리가 '트럼프 스타일'로 바꿔서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또 우리한테 필요한 게 많다. 당당하게 나서서 우리의 주장을 할 때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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