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매출 노리는 빼빼로, 올해도 뉴진스로 뉴욕 흔들었다

입력 2024-11-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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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초대형 스크린에 디지털 광고 상영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글로벌 광고 캠페인이 美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에서 상영 중인 모습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글로벌 광고 캠페인이 美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에서 상영 중인 모습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 내걸고 대대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올해 9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유럽 출장 중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사 경영진이 모인 ‘원롯데 식품사 전략 회의’에서 빼빼로를 2035년까지 매출 1조 원의 메가 브랜드로 키우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를 위해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수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21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TSX 브로드웨이(TSX Broadway)’ 빌딩의 초대형 스크린에 디지털 광고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롯데웰푸드가 타임스퀘어에서 옥외광고를 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규모를 더욱 키워 타임스퀘어 거리 내에서도 현지인과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위치에서 빼빼로 브랜드와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의 슬로건은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다. 빼빼로데이가 과거 한국 여중생들 사이에서 우정을 나누는 의미로 시작돼 현재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대표적인 한국의 ‘데이(Day)’ 문화로 지속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소비자들도 이날을 활용해 사랑과 감사를 마음을 표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광고 영상에서는 빼빼로 브랜드의 앰배서더인 ‘뉴진스’가 등장해 빼빼로데이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빼빼로의 브랜드 옥외 광고는 빼빼로데이를 전후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와 코리아타운, 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에서도 상영되고 있다.

빼빼로는 현재 미국, 동남아, 중동 등 약 5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매출액이 약 325억 원을 달성하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앞장섰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30% 증가한 수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각 지역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광고를 설치해 현지 소비자 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빼빼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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