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대통령, 국민걱정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고 사과해야”

입력 2024-11-04 09:36 수정 2024-11-04 09: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후 처음으로 밝히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의 큰 실망은 정부 여당의 큰 위기”라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면 솔직하고 과감해져야 한다.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정치브로커에 끌려다닐 생각 없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우리 당은 문제가 되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단칼에 잘라낸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은 정치브로커 관련 사안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당 차원에서 당당하고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역사를 보면 국민 앞에서는 거짓 없는 진실이 언제나 최선이었다. 뭔가 감추고, 빼고, 더하려고 하다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이 대단히 중요한데 법이 앞장서서 등장해야 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윤 대통령의 공천 지시 의혹을 “법적·정치적·상식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며 엄호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적어도 지금은 국민들께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는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은 제대로 보조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예방하기 위해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는 절차를 즉시 진행하는 것은 이제 너무 당연하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 특별감찰관을 머뭇거리면 공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대표는 “민심이 매섭게 돌아서고 있다.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커졌다는 점을 아프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 기조의 내용과 방식이 독단적으로 보인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12,000
    • -1.93%
    • 이더리움
    • 4,500,000
    • -7.92%
    • 비트코인 캐시
    • 589,000
    • -11.56%
    • 리플
    • 938
    • -5.54%
    • 솔라나
    • 293,000
    • -8.15%
    • 에이다
    • 757
    • -18.51%
    • 이오스
    • 770
    • -9.62%
    • 트론
    • 252
    • +3.28%
    • 스텔라루멘
    • 178
    • -5.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550
    • -13.69%
    • 체인링크
    • 18,990
    • -12.85%
    • 샌드박스
    • 396
    • -1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