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휴롬·쿠첸, 지속가능경영 위한 켐페인 활동 전개
최근 중견기업들이 브랜드 가치 제고와 명성 관리를 위해 기업사회적책임(CSR)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CSR 활동이 이제는 중견기업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중견기업들은 기부, 봉사,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과 동시에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31일 본지 취재 결과 코웨이는 '더 나은 삶을 만든다'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20명으로 구성된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을 운영하며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을 돕고, '블루휠스 휠체어 농구단'을 통해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코웨이는 이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 나아가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코웨이는 CSR 캐릭터인 ‘코비’를 제작해 사회공헌 활동에 스토리를 더하고 있다. 코비는 코웨이가 추구하는 사회공헌 비전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이를 통해 코웨이는 자사의 사회적 가치를 소비자와 쉽게 소통하고 있으며,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 참여를 통해 사회공헌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새로운 캐릭터 ‘코비’를 제작했다”며 “앞으로 코비를 통해 고객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환경보호 및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착즙기 대표주자 휴롬도 건강을 중심으로 한 캠페인과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건강을 통해 고객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고객가치실현위원회’를 발족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걸 넘어 건강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캠페인, 마라톤,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쿠첸은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그린 캠페인’을 통해 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해양 쓰레기 정화 활동,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기부, 자원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친환경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쿠첸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업 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고, 나아가 고객 참여를 이끌어 더 의미 있는 캠페인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견기업들이 CSR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친숙하고 신뢰성 있는 이미지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중견업계 한 관계자는 “CSR 활동은 단순히 사회공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명성을 관리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CSR 활동을 통해 기업의 모호한 이미지를 벗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타사와의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