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최악의 홍수로 최소 95명 사망

입력 2024-10-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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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포함 남동부에 폭우
스페인 정부 3일간 애도 기간 선포

▲스페인 우티엘에서 3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수해 현장을 복구하고 있다. 우티엘(스페인)/AP연합뉴스
▲스페인 우티엘에서 3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수해 현장을 복구하고 있다. 우티엘(스페인)/AP연합뉴스
스페인에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면서 100명 넘게 죽거나 다쳤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에 따르면 발렌시아 일대에 폭우가 내려 최소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95명이 죽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11만5000명이 여전히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12만 명은 통신 두절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1200명이 발렌시아 고속도로 여러 구간에 갇혔고 인근 기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학교와 박물관, 도서관 등이 폐쇄됐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에만 스페인 남동부 여러 곳에서 몇 시간 새 300mm 넘는 비가 내렸다. 이는 28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피해 지역은 발렌시아에 집중됐고 말라가, 카스티야라만차에서도 피해가 보고됐다.

기상청은 이번 홍수 원인이 ‘콜드 드롭’에 있다고 발표했다. 콜드 드롭은 대기 중 높은 곳에 생기는 차가운 공기 웅덩이를 말하는데, 제트기류에서 분리되면서 주로 가을철 큰 강우량을 초래하곤 한다.

일각에선 당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늑장을 부렸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기후변화가 원인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31일과 내달 1일, 카탈루냐 남부에 다시 폭풍우가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스페인 정부는 31일부터 3일간의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마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번 홍수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1000명 넘는 군인이 구조활동을 위해 현장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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