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B tv에 인공지능(AI)비서 에이닷을 결합해 고객과 대화하는 AI B tv로 고도화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26일 B tv와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은 평소 말하듯 에이닷과 자연어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그동안 리모컨 탐색으로 영화, 드라마를 찾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말 몇 마디로 자신도 알지 못했던 취향저격 콘텐츠를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신경망처리장치(NPU)칩을 탑재해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한 AI 4 비전 셋톱박스도 출시했다.
AI 4 비전은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성은 또렷하게, 화질은 선명하게 조정해주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다.
앞으로 에이닷과 NPU의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B tv의 답변은 더욱 정확해지고, AI 셋톱박스가 구현하는 AI 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져 B tv 고객이 체감하는 편의성과 만족감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얘기하는 대화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시한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다.
또한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준다.
AI 4 v비전 셋톱박스의 NPU칩은 복잡한 연산을 병렬처리하는 능력을 갖춰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준다.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킨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크게 높였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