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0일 셀트리온에 대해 짐펜트라의 기여로 실적이 급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7.1%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3조5799억 원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연초 제시했던 매출액 3조5000억 원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수치"라며 "이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신약 짐펜트라의 본격적인 실적반영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한 4조7970억 원, 영업이익은 151.6% 늘어난 1조6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이 지금 고성장의 초입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3배 수준의 밸류에이션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 "셀트리온의 성장의 핵심인 짐펜트라는 3분기 매출 약 200억 원이 예상된다"며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투약하는 염증성장질환(IBD) 환자가 5000명을 넘어섰는데 연간 약가를 300억 원으로 계산하면 내년부터 연간 1500억원은 깔고 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단위 매출을 낼 신약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주가에는 전혀 반영이 안된 상태고 바이오 업종주가가 오르는 동안, 셀트리온은 소외돼 있었다"며 "내년에는 스텔라라, 프롤리아, 졸레어, 악템라, 아일리아 5개 시밀러 제품이 추가로 출시되며 셀트리온의 내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5조 원에 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