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8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변압기를 제외한 제품군에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877억 원, 영업이익 1638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눈에 띄는 점은 외형 감소에도 20% 이상 이익률이 유지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력기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4656억 원으로 2분기 조기 인식 물량과 비수기 영향으로 분기 대비 역성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전기기는 17.9% 늘어난 1918억 원으로 배전변압기 외형 감소에도 배전반 등 제품군 확장 영향으로 연간 성장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분기 전 분기와 대비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요인이 많았다”며 “고수익성 제품군 전력기기·배전 변압기 역성장, 전체적 외형 감소, 생산시설(CAPA) 증설 준공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 낮아진 평균 환율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20% 이상 수익성을 보였다는 것은 변압기 외 제품군에서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임을 방증한다”며 “어닝콜에서 언급한 유럽·중동의 가격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북미에 수렴할 수 있다는 코멘트는 회사가 가지는 업황 확신이 분기 대비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