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수신위본(修身爲本)/간주취득세

입력 2024-10-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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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빌 게이츠 명언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미국 기업가. 폴 앨런과 함께 최초의 소형 컴퓨터용 프로그램 언어인 베이식(BASIC)을 개발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세웠다. 개인용 컴퓨터의 운영체제 프로그램인 ‘윈도(Windows)’ 시리즈를 출시해 발매 4일 만에 전 세계에 100만 개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8년 자선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33년간 이끈 마이크로소프트사 경영에서 손 떼고 은퇴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55~.

☆ 고사성어 / 수신위본(修身爲本)

‘몸을 닦는 것을 근본으로 한다’는 말. 대학(大學)에 나온다.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모두 몸을 닦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8조목은 격물(格物)부터 정심(正心)까지는 개인의 수신에 대한 공부이고, 제가부터 치국까지는 수신의 결과로 나타나는 효과이다.

곧 ‘수신·제가·치국·평천하’다. 수신은 근본이 되고 제가치국평천하는 말단이 된다. 이것이 천자부터 서민까지 누구나 수신을 근본으로 삼아야 하는 까닭이다.

☆ 시사상식 / 간주취득세(看做取得稅)

취득세로 간주하는 세금. 재산권을 취득하지는 않더라도 재산의 가액이 증가한 경우 취득으로 간주해 부과하는 취득세다. 지방세법에 ‘선박·차량·중기 종류의 변경 또는 토지의 지목을 사실상 변경함으로써 그 가액이 증가한 경우에는 이를 취득한 것으로 본다’라고 규정되어 있는데, 이에 따라 부과된다. 이때 과세표준은 사실상 증가한 가액으로 세율은 2%이다.

☆ 우리말 유래 / 충무김밥

충무에서 출어하는 선원들에게 김밥을 만들어 주던 할머니가 어느 날 급한 나머지 김밥 속에 속 반찬을 넣지 못하고 대신 김치만 넣고 따로 담아 준 데서 비롯했다.

☆ 유머 / 도서관 가야 할 가족

달력을 보던 막내가 “월, 화, 수, 목, 김, 토, 일”이라고 읽었다. 둘째 아들이 “이런 바보. 그땐 김(金)이 아니라 금(金)으로 읽는 거여”라며 “월, 화, 수, 목, 금, 사, 일”이라 읽었다.

첫째가 “이런 멍청이. 그건 사(士)가 아니라 토(土)야. 월, 화, 수, 목, 금, 토, 왈이라 읽어야지”라고 했다.

듣던 아빠가 “니들 한문 실력이 왜 그 모양이니? 막내야, 저기 가서 왕편(王篇, 玉篇) 좀 갖고 와라.”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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