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연예인 전용 출입문 돌연 철회…"연예인이 벼슬" 논란 의식

입력 2024-10-27 13: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유명인 전용 출입문 시행 하루 전 이를 철회했다.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28일 시행 예정이었던 ‘다중 밀집 상황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 절차’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국정감사 및 언론보도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한 것”이라며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다중밀집으로 인한 혼잡 등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23일 다수의 연예기획사에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며 “다중밀집 상황을 유발하는 유명인에 대해서는 별도 출입문을 사용할 수 있다”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공문에는 “군중 운집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예인과 유명인이 출국할 때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2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최근 연예인들의 사설 경호 문제를 비롯해 유명인을 보기 위해 몰리는 팬들로 인한 공항 혼잡을 해소하고자 마련한 방안이었다.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마치고 입국한 변우석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모여 있다. (뉴시스)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마치고 입국한 변우석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모여 있다. (뉴시스)

특히 지난 7월 배우 변우석이 팬미팅 일정을 위해 출국할 당시 과잉 경호로 일반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문제가 수면으로 올랐다.

그러나 해당 공문이 발표된 뒤 유명인을 위한 전용 출입문은 ‘특혜’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아무리 사고 예방 차원이라고 해도 공무가 아닌 사적 영리활동을 위한 출국에 과한 처사라는 것.

반발에 거세지자 공사 측은 “연예인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현장 혼잡상황에 대비해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및 일반 이용객들의 안전 및 편의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으나, 계속되는 논란에 결국 계획을 철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03,000
    • -0.81%
    • 이더리움
    • 4,488,000
    • -6.38%
    • 비트코인 캐시
    • 583,500
    • -8.04%
    • 리플
    • 939
    • +1.84%
    • 솔라나
    • 293,400
    • -4.86%
    • 에이다
    • 754
    • -12.02%
    • 이오스
    • 762
    • -5.34%
    • 트론
    • 250
    • +3.73%
    • 스텔라루멘
    • 176
    • +1.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300
    • -10.22%
    • 체인링크
    • 18,880
    • -9.01%
    • 샌드박스
    • 395
    • -8.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