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025년 사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3개 계열사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역량을 갖춘 사장단으로 꾸려졌다. 새로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한편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운영효율개선(OIㆍOperation Improvement)'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SK에너지 사장으로 선임된 김종화 SK에너지 울산 CLX 총괄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ㆍ화학 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의 최고의 생산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 유가 변동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공정 운영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1994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엔지니어링(Engineering)본부장, SK이노베이션 SHE(안전ㆍ보건ㆍ환경) 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쳐 지난해부터 SK 울산CLX 총괄을 역임했다.
SK지오센트릭 사장으로 선임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Material)사업본부장은 연구개발(R&D) 연구원 출신으로,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풍부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을 갖춰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는다.
SKIET 사장으로 선임된 이상민 SK엔무브 그린(Green)성장본부장도 R&D 연구원 출신이다.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e-Fluids) 등 주요 신사업을 빠른 시간 안에 안착시키는 등 SK엔무브의 성장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는 1972년생인 최안섭 사장과 1975년생인 이상민 사장 내정자를 발탁함으로써 젊은 리더십으로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SK지오센트릭은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3명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하는 내용의 후속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최근 어려워진 화학 사업 여건에서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전체적인 임원 규모를 줄이고 조직을 단순화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1월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OI를 추진해갈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