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두려움은 '가짜 방지턱'…겁먹지 말고 지나가자"

입력 2024-10-21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출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소통전문가 김창옥 씨가 "두려움은 가짜 방지턱 같은 거라 마주하고 지나가면 별일 아닌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김 씨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휴대전화 번호, 비밀번호, 아파트 동 등 깜빡하는 일이 많아 병원을 갔더니 알츠하이머 유전자가 있다고 하더라. 알츠하이머는 아니고 유전자가 있는 것"이라며 "유전자가 있다고 다 걸리는 건 아니다. 지금은 단기적으로 기억이 필름처럼 잘리는 거니까 관리를 해야 한다고 (의사가) 그러시더라"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 씨는 최근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을 받아 여러 사람의 걱정을 샀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대해 김 씨는 "사실 위기가 터지면 대처하기가 어렵다. 그러니 일이 터지기 전에 뭔가를 쌓아두면 좋은 것 같다"며 "물도 목마를 때가 아니라 시간 재서 마시는 게 좋다고 한다. 이미 아프고 상처를 입었는데 그때 오히려 뭘 잘해보려고 하는 건 더 큰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낙상 위험 전문가들에 따르면 넘어졌을 때 제일 먼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일어나려고 하는 것이라더라. 넘어져서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갔는데도 이미지를 위해 벌떡 일어나다 다시 넘어져 2, 3차로 사고가 난다"며 "넘어졌을 땐 주위 도움도 받고 조심히 일어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씨는 "제 강연을 들었던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말씀해주신 게 있다. 살아 보니 하루는 더디게 가고 1년은 빨리 가고, 1년은 더디게 가는데 10년은 빨리 가는데 어느새 나이가 70세라더라"며 "그 말이 영화의 대사처럼 계속 남았다. 시간이란 개념이 일정하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사실 개인적이고 상황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 해를 정리하는 팁으로 김 씨는 "두려움은 그림만 그려놓은 가짜 방지턱 같은 거라고 하더라. 방지턱을 보면 사람들이 앞에서 브레이크를 확 밟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냥 주의하면서 지나가기만 하면 된다"며 "실체를 마주치지 않고 피하다 보면 두려움만 더 커지고 괴기화된다. 하지만 실제를 마주하고 지나가면 우리가 생각했던 두려움과는 약간 다른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44,000
    • -1%
    • 이더리움
    • 4,515,000
    • -6.42%
    • 비트코인 캐시
    • 588,500
    • -9.11%
    • 리플
    • 943
    • -0.84%
    • 솔라나
    • 295,200
    • -5.35%
    • 에이다
    • 764
    • -12.79%
    • 이오스
    • 770
    • -6.67%
    • 트론
    • 251
    • +5.46%
    • 스텔라루멘
    • 177
    • +0.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00
    • -11.12%
    • 체인링크
    • 19,060
    • -10.18%
    • 샌드박스
    • 399
    • -9.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