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그네서 떨어진 아들…"얼굴 구멍, 화상에도 응급실 뺑뺑이"

입력 2024-10-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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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민아SNS)
(출처=조민아SNS)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그네에서 떨어진 아들이 큰 부상에도 병원을 찾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20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주일 전 아들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라며 이같이 알렸다.

조민아는 “아이 아빠와 시간을 보내던 중 공원에 있던 그네를 타다 턱으로 떨어져 안면부가 길게 찢어지며 구멍이 뚫리고 턱에 화상까지 입었다”라며 “그 작은 몸에서 얼마나 많은 피가 났던지, 옷으로 계속 지혈을 하고 119를 불러 근처 응급실로 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상처가 크고 깊어서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마취과 선생님은 안 계셨다”라며 “아기 안면부 봉합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해야 하는데 그 병원은 단순 봉합만 한다고 해 응급실을 세 군데나 돌았지만 결국 치료를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조민아는 “봉합 수술은 24시간 이내에 해야 흉이 지지 않는다고 한다. 더구나 큰 사고로 아이가 너무 많은 피를 흘렸고 얼굴에 구멍이 나 있었다”라며 “얼른 상처 부위를 봉합해야 하는데 시간은 가고 아이는 아파서 울다 지쳤고, 이런 상황에서 엄마인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 갔다”라고 참담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새벽 내 알아보고 문의를 했지만 다 거절당해 밤을 꼬박 새운 뒤에야 월요일 오전 화상 외상센터가 문을 열기 전부터 대기하다가 접수 후 6시간 만에 겨우 수술했다”라며 “응급실 뺑뺑이, 말로만 들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정말 생지옥 같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김포에서 인천,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는데 환자 측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라며 “점점 지쳐서 의식이 왔다 갔다 하는 아이를 안고 정말 많이도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다행히 수술은 잘 됐고 이틀에 한 번씩 서울에 있는 병원에 통원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입 쪽에 수술이다 보니 일주일 새에 아이 몸무게가 1.5kg이나 빠졌다”라며 “남은 치료 잘 받고 세균 감염 전혀 없이 건강하게 잘 회복되길 기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2020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현재는 홀로 아이를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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