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무이자 할부' 개시…소비자 혜택 돌아오나

입력 2024-10-19 06:00 수정 2024-10-21 06: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비씨·농협카드, 6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
2022년 이후 2년 만에 재등장
여전채 금리 하락에 유동성 완화...자금조달 부담↓

▲ 신용카드 결제 이미지.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신용카드 결제 이미지.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고금리 기간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무이자 할부를 축소했던 카드사들이 다시 6개월 무이자 할부를 꺼내 들기 시작했다. 카드사들이 금리 인하로 자금조달 숨통이 트이게 되면서 고객 확보를 위해 혜택을 푼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비씨·농협카드는 지난달부터 결제대행(PG) 업종에 대해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온라인 쇼핑·병원·여행·항공·백화점·손해보험 등의 업종에서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전업 카드사 8곳 중 3곳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 건 약 2년 만이다. 카드사는 2022년 말부터 무이자 할부 기간을 최대 3개월로 대폭 축소했다.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여전채 금리는 2022년 말 6%대로 치솟았다. 지난해에도 4%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카드사들은 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신용카드 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무이자 할부 기간을 단축한 것이다.

카드사들이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재개한 건 여전채 금리가 최근 3%대 초까지 떨어지며 유동성 문제가 완화된 영향이다. 실제 기준 금리 인하와 함께 여전채 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17일 기준 AA+ 3년물 금리는 3.318%까지 떨어졌다.

다만 카드사들이 장기 무이자 할부를 이벤트성이 아닌 정기적인 서비스로 제공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높은 금리로 발행한 여전채 물량이 남아 있어 새로운 상품 계획에 반영되는데 2~3달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아직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조달 비용 부담이 커 매출 증진을 위한 카드사의 일시적 마케팅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금조달 금리는 아직 높은 수준으로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며 “12개월 무이자 할부 등 장기 무이자 할부가 부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68,000
    • -1.94%
    • 이더리움
    • 4,518,000
    • -6.23%
    • 비트코인 캐시
    • 590,500
    • -10.8%
    • 리플
    • 943
    • +0.32%
    • 솔라나
    • 293,100
    • -7.69%
    • 에이다
    • 760
    • -16.39%
    • 이오스
    • 774
    • -8.19%
    • 트론
    • 253
    • +4.55%
    • 스텔라루멘
    • 179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12.7%
    • 체인링크
    • 19,110
    • -10.99%
    • 샌드박스
    • 399
    • -1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