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국무총리상 수상…환경장관상 수성·고양·예천·김해
환경부는 제11회 그린시티(환경관리 우수지자체) 공모전을 통해 환경관리에 모범을 보인 충남 천안, 전남 신안 등 기초지자체 6곳을 선정하고 17일 천안시청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린시티 공모전은 환경관리가 우수한 기초지자체를 시상해 친환경 지방행정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2004년부터 2년마다 실시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총 39곳의 지자체가 참여한 올해 공모전에서는 천안이 대통령상을, 신안이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상했다. 환경부 장관상에는 대구 수성, 경기 고양, 경북 예천, 경남 김해 등 4곳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기후변화 완화·적응 △탄소흡수원 확충 △무공해차 보급 △자원·물순환 △대기질 개선 △환경 시책 등 10개 항목에 대한 전문가 평가단의 서류와 현장평가를 거쳐 그린시티선정위원회에서 해당 6곳을 최종 선정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천안은 천안형 순환경제 본보기(모델) 창출, 물 기반 시설(인프라) 고도화 등 '2030 환경안전도시 천안' 비전 달성을 위해 19개 부서가 협업하고 민관협력추진단을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신안은 갯벌, 육상 및 해양 식생의 탄소 흡수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및 해상풍력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확보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그 밖에 수성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 생태 복원, 고양은 경의선철도 유휴부지 녹지 조성 및 옥상 빗물 저금통을 활용한 물순환 시스템 운영, 예천은 이동식 재활용 장터인 보물마차 및 환경심사를 통한 영농보조금제 운영, 김해는 전국 최초 민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및 다회용기 세척시설 '온새미로' 확산 등이 환경관리 우수지자체 모범 사업으로 평가받았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에 환경관리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6곳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