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교체돼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이승우 (연합뉴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채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우(전북현대)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승우는 이날 후반 42분 이재성(마인츠)과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2019년 6월 11일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약 5년 4개월 만의 A매치 대표팀 복귀전으로 추가 시간을 포함해 경기 종료까지 1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지성(스완지시티) 또한 10일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각각 왼쪽 발목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소집이 어려워졌다. 이에 홍 감독은 이승우와 문선민(전북)을 대체 발탁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이승우는 "(A매치가) 너무 오랜만이라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그저 빨리 뛰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승우가 투입되자 경기장에서 함성이 터져 나온 것에 대해 "저도 놀랄 만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소속팀에서도 더 잘해서 꾸준히 대표팀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승우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