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엔 과학 변수…2028 수능땐 통합과학 부담
중학교 내신 성적을 분석했더니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수학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의 경우, 과학 과목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A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현 중3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상위권 학생에게는 통합과학이 주요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종로학원은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중학교 3277개교의 1학기 교과별 학업성취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학 과목에서 내신 성적 60점 미만으로 E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은 35.2%로 전체 과목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영어(29.6%) △과학(29.3%) △사회(21.9%) △국어(18.0%)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 내신 평균점수도 수학이 68.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과학 71.3점 △영어 71.8점 △사회 74.6점 △국어 75.8점 순으로 이어졌다.
수학 E등급 학생이 50%가 넘는 학교도 374개로 전체의 11.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8.2%) 대비 3.2%p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가 41.8%로 수학 E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북과 충남도 40.6%씩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은 24.9%로 가장 낮았고 서울과 부산도 각각 27%와 29.2%를 기록했다.
90점 이상으로 A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영어가 30.4%로 가장 높았으며 사회와 국어가 각각 27.7%와 26.3%로 그 뒤를 이었다. 수학과 과학은 각각 25.4%, 25.3%로 이들보다 낮았다.
관련해 종로학원은 중학생들이 수학 과목을 가장 어려워하고 사실상 포기한 경우도 가장 많은 것으로 봤다. 또 올해 중3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수능부터 수험생들은 모두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모두 응시해야 하는 상황 이라며 과학 과목이 상위권에서 중요한 과목이 될 것이라고 봤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중3 학생들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현재 중학교 성적을 면밀히 분석하고, 고교 진학 후 내신 등의 유불리 상황 등을 고려해서 2025학년도 고교 선택에 참고할 필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