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첫 개장한 ‘별빛마당 야시장’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세 번째 야시장을 방문한 이들의 숫자는 15만명이 넘었으며, 이번 네번째 야시장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것으로 시와 용인중앙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야시장에는 바비큐‧분식‧꼬치‧간식류 등 먹거리 관련 15팀, 수공예‧생활소품 등 프리마켓과 체험 관련 30팀, 수제맥주‧전통주 등 주류 관련 8팀, 타코야키‧크림새우 등 푸드트럭 8팀까지 총 68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를 선보였다.
지난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주말미니야시장 별당마켓 참여팀도 시민들을 위해 대만식 샌드위치, 무알콜 하이볼 등을 판매하며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개장 첫날인 11일 저녁 행사장을 찾아 야시장 개장을 축하하고, 야시장 곳곳을 돌며 시민,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이날 2시간40분가량 야시장에 머물렀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9월 별빛마당 야시장을 처음으로 열었는데 우리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회를 거듭하면서 좋은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가 더해지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용인중앙시장과 야시장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월 2박 3일 동안 열린 야시장에는 15만 명 이상이 다녀가셨는데, 시도 시민의 이런 사랑에 부응해서 야시장의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유서 깊은 우리 용인중앙시장이 수도권에서 가장 훌륭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장 곳곳과 골목골목을 돌며 축제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축제에 참여한 상인과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시민들은 이 시장에게 직접 산 음식이나 음료를 권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야시장이 열려 너무 좋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 시장은 버스킹을 하던 초대가수 박두환씨가 시민을 위해 노래 한 곡을 불러달라고 제안하자 이연실씨의 ‘목로주점’을 불렀고,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호응했다.
저녁이 되자 야시장 곳곳에 설치한 전구가 일제히 불을 밝히며 운치를 더했다. 경안천과 골목 골목에 분산 배치한 취식존에선 가족, 연인, 친구들과 방문한 시민들이 음식과 맥주를 앞에 놓고 공연을 즐기고, 정담을 나눴다.
시장 입구와 머뭄카페 두 곳에 마련된 이색 포토존과 플리‧ 체험 마켓 코너에선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사진을 찍고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시장 골목골목에 활력과 생기가 넘쳤다.
축제 이튿날인 12일 토요일에는 ‘딩동댕 나도 가수다 본선’ 무대가 열리고 색소폰 연주, EDM 파티 등이 열린다. 13일에도 가요큰잔치, 버스킹, EDM 파티 등의 공연이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시장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과 재능을 가진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고 시장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희대학교는 SNS 홍보나 관광마켓 브랜딩 등을 고민하는 용인중앙시장 상인들에게 서비스 디자인 환경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용인중앙시장은 학생들의 젊은 감성을 접목한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2000만원에 시비 4억2000만원을 투입해 용인중앙시장을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특화시장으로 발전하도록 돕고 있다.
이순환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이 큰 사랑을 받아 용인의 큰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아 기쁘다”며 “더 좋은 즐길거리와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