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ㆍ필리핀서 수수료없이 출금' 우리은행, 해외 ATM 서비스 시행

입력 2024-10-08 16:04 수정 2024-10-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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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WON뱅킹 환전주머니에 외화 충전해
현지 ATM에서 수수료 없이 현찰 수령
태국 1만2000대ㆍ필리핀 2000대 이용 가능

(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태국과 필리핀에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현지 제휴사 ATM에서 수수료 없이 외화를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은행 중 우리은행이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다. 해외로밍, 유심(USIM)·이심(eSIM) 사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우리은행 원(WON)뱅킹 환전주머니에 외화를 환전해 충전해 뒀다가 현찰이 필요할 때 ATM에서 꺼내 쓰는 구조다. 이때 출금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충전은 우리은행 원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내 '전체(三) ▷ 외화ㆍ환전 ▷해외ATM출금서비스'에서 순서대로 진행하면 된다. 해외출금전용 핀(PIN) 번호설정 및 본인 명의 핸드폰 여부를 필수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태국과 필리핀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태국에서는 하루에 9만 바트(약 360만 원)까지, 필리핀에서는 5만 페소(약 120만 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1월 태국의 시암상업은행(Siam Commercial Bank)과 제휴해 1만2000대 ATM에서 바트화(THB) 출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9월에는 필리핀의 RCBC은행(Rizal Commercial Bank Corp)와 제휴해 2000대 ATM에서 페소화(PHP) 출금 서비스를 추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해외여행 시 현찰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국가로 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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